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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상

여행의 이유: 영화

[32/365프로젝트} 여행의 이유: 영화

'영화에 나왔던 곳, 드라마에 나왔던 곳, 연예인 누구누구가 갔던 곳'

 

가끔 이런 수식어들이 식상하기는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오지의 여행지보다 마음이 한 번 더 가게 된다. 오늘은 <인터스텔라>의 배경이 됐던 아이슬란드에 있는 '스카프 타펠'에 대해 알게 됐다.

 

우리의 여름에도 얼음이 있는 그곳은 얼핏 보면 황량하기만 한 토지일 뿐이다. 겨울에는 매섭고 뾰족한 얼음 결정체들이 널브러진 차가운 땅일 뿐이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 우주의 '만 행성'으로 등장하며 유명세를 얻었고, 많은 사람들이 가치 있는 곳으로 생각한다.

 

이 영화를 재밌게 본 나로서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장소이다. 스카프 타펠에 도착하면 마치 우주복을 입은 듯 뉘역 뉘역 두둥실 걸어보고 괜히 지구에 무전하는 시늉을 한다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난다.

 

영화를 보기만 했을 뿐인데 영화의 공간과 상상력이 더해져 다른 의미를 갖게 한다. 낯선 곳이 먼저 영화에서 친근하게 다가오면 우리가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인터스텔라> 영화 외에도 <미드나잇 인 파리>, <라푼젤>, <라따뚜이> 등 영화 속의 배경이 된 장소가 떠오른다. 떠나고 싶다.

 

여러분을 움직이게 만든 영화 속의 여행지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