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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상

여행의 이유: 자극적

[36/365프로젝트} 여행의 이유: 자극적

여행을 갈 때 뇌리에 박히는 장소는 대게 자극적이라는 생각이 있다. 어느 연예인이 갔던 맛집이어야 하고, 과거에 어떤 역사가 있고, 또 요즘 유행하는 힙함이 느껴져야 하는 곳들이 그렇다. 나도 맨날 집 앞에 보이는 카페보다 이목을 끌만한 카페에 눈이 가고, 또 자극적인 것에 귀 기울이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여행을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 보면 수많은 답 중 하나는 결국 '행복'이다. 그 기준과 취향에 따라 여행 스타일이 달라진다. 단순히 해외여행을 가서 공원에 앉아 있는 것이 행복일 수도 있고, 힙한 샌프란시스코 골목을 걷는 것이 행복일 수도 있다.

 

다만 여행지의 범주를 자극적인 무언가를 기준으로 보게 되면 나머지 것들은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요즘, 여행지를 아이템이라고 부르며 자극적인 문구를 만들고 있다. 물론 이 과정이 새로운 여행지에 머리에 쏙 들어오게 하는 초기 단계라 이해는 간다. 하지만 과연 그래서 선택한 여행지가 날 행복하게 해 줄지 의문이다.

 

당신의 여행타입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