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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매주 목요일은 잠시, 잠깐 쉬어가는 날 오늘은 목요일이고, '잠시, 잠깐'이라는 카페에서 글을 쓰고 있다. 매일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 날. 잠시, 잠깐 멈춰서 생각으로 가득 찬 머릿속을 정리하기로 했다. 좋게 말하면 생각이 많은, 나쁘게 말하면 잡념이 많은 나로서는 유일하게 글쓰기에 집중할 때 머리가 식는다. 좋아하는 일이라서 그렇다. 최근 '이해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봤다. 이해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혹여나 그게 긴 기간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말이다. 이해하려는 대상의 깊이가 깊을수록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수렁에 빠졌기 때문이다. 10대 에는 '삶은 무엇일까?'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본 적이 있다.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그 삶이 무언인지 알아내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물어보고 또 물어봤고 경험하고 또 경험했다... 더보기
여행의 이유: 고생. 글을 쓰기 전에. 잘 쓰려고 하지 말자. 365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때쯤, 글을 잘 쓰고 싶어질 거다. 지금은 꾸미기보다 글 한자를 적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구린 초고라도 써라. 빈 페이지를 편집할 수는 없으니까." 애너 바이탈, 인포그래픽 디자이너 고생 끝에 고생이 또 온다. 산티아고 순례를 마치고 마드리드 공항으로 이동했을 때 대기 좌석을 받았다. 분명히 돈을 다 지불했는데, 온라인 체크인을 안 해서 대기라고 한다. 이번 비행기를 못 타면 늦은 밤까지 기다려야 했다. 난 너무 지쳐있는데 마음속에서 짜증이 폭발했다. 저녁 비행기는 자리가 많냐고 했더니, 그것도 대기라고 했다. 마드리드에서 마무리 여행을 기대했는데,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이베리아 익스프레스 항공사가 미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