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행의 이유: 허기. 하루 8끼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팠을 때가 있었다. 그래서 아침을 먹고 또 아침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는 또 점심을 먹었고, 야식과 간식 없이는 살 수가 없었다. 소화시킬 시간을 주지 않으니 하루 종일 몸도 기분도 무거웠었다. 그래도 속이 자꾸 허해서 먹고 또 먹었다. 라떼 한잔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했을 때였다. 아침에 블루보틀에서 라떼를 한 잔 시켜 마시고 걷고 또 걸었다. 골든 게이트 브릿지를 왕복으로 걷고, 언덕길을 돌아다니며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피어(PIER) 39에서 기념품도 보고 기라델리 초콜릿 공장도 봤다. 배는... 안고파서 피셔맨 워프에서 클램 차우더를 지나쳤다. 왜 그런 걸까? 여행을 하면 누구나 다 라떼 한잔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건가? 내 식욕이 의심스러웠지만, 한 두 번이 아니.. 더보기 이전 1 다음